[건강Q&A]어깨 석회성건염, 수술 필요한 상태는 어떤 것일까요?
[건강Q&A]어깨 석회성건염, 수술 필요한 상태는 어떤 것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09.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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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깨통증 환자 중에서 이 두 질환 외에 어깨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어깨 석회성건염이란?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성 물질이 쌓이는 질환으로써 발병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 퇴행성 변화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는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었다가 몸에 다시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깨가 마치 찢어지는 듯한 격렬한 통증을 느낍니다. 또한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팔을 돌리는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으며,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밤에는 야간통 증상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가라앉는 경향을 보이는 편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로 석회가 있는 위치와 쌓인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로 호전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 치료를 지속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힘줄에 쌓여 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수술을 마친 후에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