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원인 알기 어려운 심인성 어지럼(현훈)이란?
[건강Q&A] 원인 알기 어려운 심인성 어지럼(현훈)이란?
  • 이영순
  • 승인 2022.10.04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
사진=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이 발생하였거나 이석증이 치료된 후에도 어지럼이 지속되어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지만 검사상 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정신과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러움을 심인성 어지럼(현훈)이라고 합니다.

좁은 의미의 심인성 어지럼은 기질적인 질환없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어지럼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적인 증상의 일부로서 나타나는 어지럼을 말합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심인성 어지럼은 기질적인 전정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이 발생한 후에 객관적인 이상소견은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어지럼 양상이 나타나거나, 내재되어 있던 심인성 요인이 전정신경계 질환이 발생한 후에 촉발되어 불안, 우울증이 발생하는 양상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에서는 공포성체위현훈이 심인성 어지럼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고, 만성주관적 어지럼,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현훈을 진단하는 각각 요소는?

공황장애나 광장공포증 등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새로운 어지럼이 생긴 경우,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발생하여 기존의 앓고 있던 어지럼을 악화시킨 경우, 전정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앓고 있던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악화되어 어지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정신과적 증상과 함께 어지럼이 후유증으로 지속되는 경우에 심인성 어지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인성 어지럼은 대부분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이므로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통상 모호한 현기증 양상이거나, 운동 및 감각자극이 중추에서 통합되지 않고 해리된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됩니다.

전정신경계 질환에서 동반되는 회전성 어지럼과는 달리 ‘머리 속에서 빙빙 도는 느낌’으로 표현되는 비회전성 어지럼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기질적 전정신경계 질환에서 흔히 동반되는 창백함, 청력소실, 귀충만감, 이명,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드문 편입니다.

환자들은 흔히 ‘서 있을 때 몸이 흔들거린다’, ‘걸을 때 옆으로 쓰러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자세불안 증상을 호소하나, 신경학적 검사상 신체균형은 잘 유지됩니다. 또한, 자신의 움직임이나 주변의 움직이는 사물, 복잡한 시각적 자극에 대한 만성적인 과민성을 보입니다.

걱정, 공포, 긴장, 초조 및 자율신경계 증상(동공산대, 빈맥) 등 뚜렷한 불안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심인성 어지럼은 통상적으로 지속적이며, 이는 주기적인 증상의 경감이 동반될 수 있고, 과호흡 증후군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지럼은 심리적 스트레스, 공황발작 등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