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건강Q&A]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 전세훈
  • 승인 2022.10.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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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어깨 관절 주변으로는 '회전근개'라고 하는 4개의 근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각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어깨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깨회전근개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조직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를 무리하게 쓰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 운동을 지속하는 것 등이 어깨회전근개의 파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어깨 조직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어깨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으며, 선천적, 후천적 및 퇴행성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열로 인한 문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를 통해 조직의 파열 위치 및 범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가벼운 파열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합니다.

다만, 이를 진행해도 반응이 없거나 파열 범위가 넓고 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수술은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견봉성형술의 과정을 거칩니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가량의 재활 과정을 통해 어깨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합니다.파열된 어깨회전근개를 계속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악화될 뿐만 아니라 향후 어깨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가 지연되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기면 봉합 수술 후에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