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은행장 '낙하산 논란' 또다시 일어날까?..노조, 벌써 강경 대응 태세
IBK기업은행, 은행장 '낙하산 논란' 또다시 일어날까?..노조, 벌써 강경 대응 태세
  • 정단비
  • 승인 2022.10.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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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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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의 윤종원 현 은행장 임기가 내년 1월 초까지인 가운데, 벌써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업은행 노조에서는 벌써 성명서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문제는 국책 은행인 기업은행의 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내부 인사 승진이 아닌 연속해서 외부 인사가 낙점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은행 노조 측에서는 지난 2020년 관료 출신 윤종원 행장이 임명될 때도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한 반대를 표하며 한 달 가까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지난 9월말 은행장 교체를 앞두고 나온 하마평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낙하산 행장', '관료 출신' 등에 노이로제 상태인 기업은행 직원들은 분기가 충만"이라며 "기재부, 금유위 등 관료 출신 친정권 '낙하산' 행장은 조직에 대한 애정과 철학 부족, 왜곡된 노동관 등의 문제로 늘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기업은행에 필요한 은행장은 정치적 파고에 흔들리지 않고 조직의 미래를 지킬 사람'이라며 "현재 기업은행 노조 상임 집행부는 조합원의 선택으로 연임된 베테랑이다. 학연, 지연 등으로 정권에 줄을 대어 잠깐 머물 자리 하나 꿰 찰 생각이라면 기업은행장은 꿈도 꾸지 마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9월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을 주도할 만큼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부 조합원의 70%인 6천여명에 달하며 지난 2019년 '낙하산 행장 반대 투쟁'은 지금까지 금융권 최장기 출근 저지 투쟁을 한 바도 있다.

이에 이번 기업은행장에 또 다시 관료 출신의 낙하산이 임명 된다면 노조의 강력한 저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