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노조가 새로운 행장 선임을 앞두고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최근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며 노조가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노조 측은 지난 14일 재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은행을 감시·감독하던 금감원장을 은행장 시키는 게 새 정부가 추구하는 상식에 맞고 공정한 일인가"라며 "(정 전 원장이) 금감원장을 토임하자마자 금융위 산하기관인 보험연구원으로 취직해 논란을 일으킨 바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료 출신 낙하산은 기업은행에 백해무익"이라며 "강행한다면 2020년 금융권 최장기 '임명 반대 및 출근 저지 투쟁'이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20년 관료 출신인 윤종원 은행장 취임 당시에도 노조의 출근 저지로 본점 집무실에 출근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
한편 정 전 원장은 2021년 8월 임명도 금감원장을 9개월 간 지냈다. 정권 교체 이후 6월 자진 사퇴했다 두 달 만에 보험연구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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