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 조달 지원 방안 검토
금융위,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 조달 지원 방안 검토
  • 정단비
  • 승인 2022.10.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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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 개최
18일 진행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18일 진행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지원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8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유관기관과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핀테크 업계의 금융환경을 점검하고, '투자·대출 등 자금조달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초기·중소형 핀테크사 10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권 상임위원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핀테크 생태계가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과 핀테크 지원기관이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가자고 말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분위기라고 전하며,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투자 마중물 역할과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최근 경제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미래가치보다는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가 이뤄져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정책금융 등 정부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금융위는 그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금융지원 제도의 성과를 점검하고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과 유관기관이 참여해 운용해온 '핀테크 혁신펀드'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2020∼2023년간 5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인데, 9월 말 현재 3천216억원이 조성됐으며 이중 2천419억원 규모로 투자가 완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