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7번 먹는 ‘라면’...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일주일에 1.7번 먹는 ‘라면’...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 김다솜
  • 승인 2022.10.19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신라면 볶음면 )
( 사진 :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라면 )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라면 구입량이 증가했다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농심의 ‘신라면’이 차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라면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2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라면’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0.9회 라면을 구입해 1.7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라면 취식 횟수를 보면 남성이 주 1.8회로 여성(주 1.5회)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고, 40대는 1.6회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우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높게 나타났으며 60대는 1.3회로 가장 적었다. 

취식 시점은 주중보다는 주말, 저녁보다는 점심식사가 더 많이 꼽혔다. 주말에 취식한다는 응답은 78.6%, 주중은 65.8%였다. 또 점심식사는 58.2%였으며 저녁 43.2%, 간식대용 26.8%, 상황에 따라 다름 20%, 심야 19.4%, 아침 10.8% 등으로 이어졌다. 

라면을 구입하는 주요 채널로는 대형마트가 3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43.4%는 코로나19 이후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보다 감소했다는 답변은 4.8% 수준이었다. 라면 구입량이 증가한 이유로는 ‘집에서 요리 또는 식사의 빈도가 증가해서’라는 답변이 38.7%로 가장 많았고 ‘간편한 식사 대용’(28.6%), ‘코로나19로 외식이 감소함’(16.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개월 내 라면을 먹은 장소(복수 응답)로는 집이 96.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분식집(24.2%), 학교·직정(15.6%), 야외(13.2%)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현재 출시된 라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에 평균 3.9점이었는데 여성(3.95점)이 남성(3.85점)보다 조금 더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 라면 제조업체 기준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조100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축소됐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오뚜기 26.4%, 삼양 10.2%, 팔도 8.2%, 풀무원 0.8%, CJ제일제당 0.5%, 기타 4.4% 등으로 이어졌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신라면이 16.9%로 1위였다. 이어 진라면 9.5%, 짜파게티 7.5%, 팔도 5.8%, 육개장사발면 4.8% 등의 순이었다. 

소매시장 규모와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주로 구입하는 익숙한 브랜드 중에서 라면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여성들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선택하는 경향이 좀 더 짙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8.6%는 ‘나 또는 가족이 좋아하는 몇 개의 브랜드 중 선택해 구입한다’고 답했으며 ‘매장에서 눈에 띄는 제품을 구입한다’(17.4%), ‘판촉활동을 하는 제품을 구입한다’(15.6%) 등으로 이어졌다. ‘그때그때 다른 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8.4%에 그쳤다. 

소비자의 80.8%는 현재 출시된 라면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맛이 좋다’(36.4%)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반면 라면에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다·올랐다’(17.7%)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