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시즌 합병 승인, ‘점유율 18%’로 업계 2위
티빙-시즌 합병 승인, ‘점유율 18%’로 업계 2위
  • 오정희
  • 승인 2022.1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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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위 넷플릭스의 절반 수준…"경쟁제한·가격인상 우려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14일 합병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유료 구독형 RMC(드라마·다큐멘터리 등 전문가가 만들어둔 콘텐츠) 공급 OTT 시장에서 티빙과 시즌은 3위와 6위 사업자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 기준 올해 1∼9월 평균 시장 점유율이 각각 13.07%, 4.98%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합병을 통해 OTT 시장 점유율 18%로 업계 2위 사업자가 되는 것은 맞지만, 38.22%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렉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을 감안해 단독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콘텐츠를 독점적·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작거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공정위는 “티빙, 시즌 간 기업결합은, 경쟁을 제한하는 효과는 없으면서도, 양질의 컨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컨텐츠 제작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합병OTT 출범으로 이어지므로, 궁극적으로는 OTT 구독자들의 후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합병 OTT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의 시장점유율 상위 사업자들과 보다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OTT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