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냉동식품 소비 증가..인기품목 1위는 ‘만두’ 
코로나19 이후 냉동식품 소비 증가..인기품목 1위는 ‘만두’ 
  • 김다솜
  • 승인 2022.1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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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로나19를 계기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냉동식품 소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식품 주구입율 1위는 만두가 차지했다. 다만 현재 대비 향후 구매의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냉동 볶음밥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냉동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aT가 올해 8월 3~9일, 최근 6개월 내 냉동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응답자 중 51.4%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냉동식품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전과 비교해 구입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6.2%는 변화 없음이라고 답했다. 구입 증가 이유로는 ‘외출·외식 감소’(47.5%, 복수응답), ‘조리하기 간편’(28.0%), ‘집에서 식사빈도 증가’(26.1%), ‘보관 용이’(7.8%) 등이 꼽혔다. 

소비자가 현재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에서는 ‘냉동만두’가 5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냉동피자’(6.4%), ‘냉동 돈까스’(5.8%), ‘냉동 동그랑땡’(4.6%), ‘냉동 핫도그’(4.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현재 주 구입률 대비 향후 주 구입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냉동볶음밥’(4.0%→10.2%)으로, 6.2%p 올랐다. 반면 냉동만두는 현재 대비 향후 주 구입률이 6.4%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50.0%로 높은 주 구입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의 냉동식품 구입 빈도는 월 평균 2.9회이며, 취식 빈도는 주 평균 1.5회였다. 주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36.6%), 온라인 쇼핑몰(10.4%), 대형마트 온라인몰(9.8%) 등의 순으로 꼽혔다. 

냉동식품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1순위 요소로는 ‘본인·가족의 입맛’(19.8%), ‘저렴한 가격’(11.2%), ‘익숙한 맛’(8.0%), ‘충실한 내용물’(7.6%) 등이 거론됐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수준은 5점 기준 평균 3.8점이었으며, 응답자 중 75.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맛이 좋음’(48.4%, 복수응답), ‘간편한 조리’(29.3%), ‘다양한 종류·맛’(12.8%) 등이었다. 

한편 세계 냉동식품 시장규모는 1098억달러로 2018년 877억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27년에는 올해 대비 24.0% 증가한 136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냉동식품 수출액은 2017년 1206만달러에서 2021년 4532만달러로 275.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같은 기간 1778만달러에서 1091만 달러로 38.6% 감소했다. 

지난해 냉동식품 수출액 기준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만두(3924만달러)로 2017년 대비 228.6% 증가했다. 핫도그(484만달러)와 피자(125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