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부 탄소 가격’ 제도 시행..넷제로 실현 의지
SK이노베이션, ‘내부 탄소 가격’ 제도 시행..넷제로 실현 의지
  • 데일리팝
  • 승인 2022.11.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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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미래 탄소 가격을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의 일환이다.

2030년 이전까지는 EU∙미국∙한국 등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주요 권역 별 가격을 다원화해 2025년 40~95$/톤, 2027년 60~105$/톤으로, 중장기 가격은 2030년 120$/톤, 2040년 200$/톤으로 설정했다.

부 탄소 가격 제도는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투자 안건 평가 방식에 더해, 미래 탄소 가치까지 반영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 시 탄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투자에는 ‘비용’으로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더불어 합리적 수준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8개 사업자회사 유관부서가 함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 및 대응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ESG위원회 김태진 위원장은 “내부 탄소 가격의 도입은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에 미래 탄소 가격을 비용으로 반영하고, 그 도입 여부를 공개하라는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탄소 감축 및 ESG 전반에 걸친 성과를 지속시키는데 이사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