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삼성 311조원에 이어 2위 차지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삼성 311조원에 이어 2위 차지
  • 정단비
  • 승인 2022.12.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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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수 83만 4천여명…전년 대비 2.1% 증가
자료=중기부
자료=중기부

지난해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조(7.8%) 증가한 223조원으로, 기업집단 중 삼성 311조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벤처부는 2021년말 기준 벤처기업 37,686개사의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R&D), 해외진출 등을 분석한 ‘2022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먼저, 2021년말 기준 37,686개사의 벤처기업(전체 벤처확인기업 38,319개사에서 휴폐업 등 633개사를 제외)의 총 종사자 수는 83만 4,6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말 기준 39,101개사가 고용한 817,297명 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다.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2만명보다도 약 11만여 명이 많아 우리 고용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2021년에 17,33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 역시 22.1명으로 전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2021년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223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59.19억원으로 전년도 평균 52.91억원 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총 매출은 재계 기준으로 2위 수준이며, 2010년도부터 줄곧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9.91조원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고, 총 당기순이익은 6.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0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당 평균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평균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2%로 대기업의 1.9배, 중견기업의 3.2배, 중소기업의 4.6배 높게 나타나 다른 기업 군에 비해 기술개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총 지식재산권은 약 177,675건(기업당 평균 4.7건)으로 국내 지식재산권(592,615건)의 약 30%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벤처기업은 끊임없는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59.5%가 ‘기업 부설 연구소’를 보유했으며, 주력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세계 유일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11.8%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벤처기업을 10대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 20.2%, ‘기계/자동차/금속’ 16.6%, ‘도소매/연구개발/기타서비스’ 13.7%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10.6년으로, 업력 4~10년 이하가 47.2%로 가장 높고, 11~20년 이하가 26.9%, 3년 이하가 13.5% 순이었으며, 벤처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59.9%, 비수도권(40.1%)에 소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중에는 대전·세종·충청·강원에 12.2%, 부산·경남·울산에 11.2%, 대구·경북에 8.7%, 광주·전라·제주’에 7.9%가 분포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기업이 체감하는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 57.9%, 국내 판로개척 52.8%, 기술사업화 51.8%를 꼽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민간주도 벤처투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