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2023년 경영시스템 가다듬는 기회"
SK그룹 최태원 회장 "2023년 경영시스템 가다듬는 기회"
  • 정단비
  • 승인 2023.01.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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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 인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구성원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최태원 회장은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며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우선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새로운 국가 및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Relationship)’와 네트워크의 확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계기로 ‘관계(Relationship)’의 범위를 넓히고 기후변화 ∙ 양극화 ∙ 디지털 격차와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구성원들의 행복’임을 강조하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구성원 곁에 다가가 함께 행복을 키우는 기회를 늘리고 구성원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