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 경험의 대중화 선언..'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 비전 공개
삼성전자, 맞춤 경험의 대중화 선언..'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 비전 공개
  • 정단비
  • 승인 2023.0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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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과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DX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안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보다 용이하게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SmartThings Station)’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함으로써 삼성전자ㆍ구글ㆍ아마존ㆍ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이루어지는 맞춤 연결을 통한 일상의 시나리오를 아침, 낮, 저녁 시간대 별로 소개했다. 스마트싱스가 가져오는 편리한 일상을 묘사한 사례들을 통해 개인별 맞춤화된 기기간 네트워크가 사람들의 하루 일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를 보여준다.

이 가운데 가정 내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그니파이(Signify)와 협업해 TV에서 재생되는 콘텐츠에 맞춰 조명의 색상과 밝기가 변하는 ‘게임&비디오 싱크’ 서비스를 2022년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은 맞춤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의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녹스 매트릭스 솔루션을 통해 연결된 기기간 가장 취약한 링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기기가 취약점이 발생했는지를 상호 모니터링하게 된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로부터 시작해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미래에 찾아올 로봇과 증강현실 등이 활용된 일상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들은 인간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공간’이라는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 요소라는 설명과 함께 현재는 제트봇 AI와 같은 로봇청소기에서 기초적인 형태를 발견할 수 있지만, 공간인지 AI는 더 나아가 집안의 물리학적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객체간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미래 스마트홈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마지막으로 2023년 Neo QLED TV에서 시각 장애인이 이미지와 색채,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인 ‘릴루미노 모드’를 소개했다.

릴루미노 모드는 이미지 가장자리를 강조 표현해 저시력자가 TV 속 장면을 보다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