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에는 고향까지 더 쉽게 갈 수 있을까? 철도·버스·택시 전부 앱 하나로
내년 설에는 고향까지 더 쉽게 갈 수 있을까? 철도·버스·택시 전부 앱 하나로
  • 이수현
  • 승인 2023.02.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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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전국 MaaS 시범 사업’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로 목적지까지 최적경로를 확인하고 고속철도와 고속버스, 택시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전국 단위 대국민 통합교통플랫폼(Mobility as a Service, 이하 MaaS) 서비스를 위한 민·관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MaaS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함으로써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교통수단 검색 및 최적경로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앱에서 서로 다른 교통 수단의 예약, 결제지 포함시킨 것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여러 교통수단 간의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따라서, 다양한 교통수단 데이터가 한데 모이고 공유되는 오픈 MaaS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픈 MaaS를 구축·운영하는 중계사업자를 공모해 관련 데이터 표준 및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통합된 데이터가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민간 협력 플랫폼 사업자를 공모해 연내 전국 MaaS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 규모의 MaaS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개별 교통수단으로 구분돼 이동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교통수단이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매끄럽게 연결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정액제, 구독요금제와 같이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MaaS 앱 하나로 항공, 철도, 공유차 등 교통 이용 할인부터 메신저 이모티콘 구매까지 통합 마일리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여러 교통 서비스가 통합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며 “관광, 숙박, 콘텐츠 등 타 분야와의 연계로도 이어져 신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