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사태를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 때문이라며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성추행이 잘못된 인사탓, 그 책임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세계 정치사상 처음있는, 그야말로 남조선 보수패당만이 세울 수 있는 수치스러운 기록일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그런 자들이 집권자의 주위에 진을 치고 있으니 청와대의 정치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눈을 감고도 훤히 들여다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윤 전 대변인 임명을 강행한데 대해 "현 집권자의 인사를 두고 '불통인사', '밀실인사', '밀봉인사', '나홀로인사' 등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그치지 않았었다"며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여성 인턴과의 관계 등 조목조목 그간의 일을 반박하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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