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임산부 50% 할인 등 KTX·SRT 할인 혜택 늘린다
다자녀·임산부 50% 할인 등 KTX·SRT 할인 혜택 늘린다
  • 차미경
  • 승인 2023.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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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범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혜택을 늘리고 지방공항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내국인 국내관광 본격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혜택과 지역 축제와 연계한 열차편을 확대하고 5월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별 특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KTX는 4인 동반석을 다자녀로 등록한 가족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어른 운임 할인폭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임산부로 등록된 회원과 동반자의 운임도 50% 할인 제공한다.

또 SRT는 4월 1일부터 17일과 10월 한 달 동안 승차율, 조기예약 시점 등에 따라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여행가는 달로 지정된 6월에는 지역관광결합형 KTX를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아울러 4월에는 봄꽃 명소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순천정원박람회와 새만금 잼버리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연휴(5월 5일~7일), 석가탄신일 연휴(5월 27일~29일)에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특화 간식 최대 33% 할인, 세차비용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외국인 방한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항공 노선을 조기에 증편한다.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등 국제항공 노선을 지난 2019년의 80~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항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하고 편당 운항지원금을 200만~8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노선당 1000만~3000만원 내외의 노선 홍보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수요 회복 촉진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로드쇼,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 방한객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관광지와 도심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도 증편한다. 

일본·중국·홍콩·대만 등 동북아 노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루에 5명씩 6개월 이내 재방문 무료 항공권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