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테크’ 상담 횟수는 늘고, 금융커뮤니티는 확대된다
‘서울 영테크’ 상담 횟수는 늘고, 금융커뮤니티는 확대된다
  • 오정희
  • 승인 2023.04.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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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특강 월 1회 개최, 수준별‧주제별 세분화된 금융교육 매주 제공

서울시가 ‘2023년 서울 영테크’ 재무상담 참여자 1만 명을 모집한다. 자산 형성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을 받고 싶은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만의 청년 특화 사업으로, 올해 사업 시행 3년차를 맞아 네 가지 분야에 대해 한 단계 도약을 꾀했다. 

먼저, 작년에 상담을 이용한 청년들의 제안사항을 반영해 전문 재무 설계사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또는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의 1:1 맞춤 재무 상담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기본 상담 2회 진행 후 상담 결과에 따라 재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실천을 독려하는 모니터링 상담 1회가 추가됐다. 

이미 상담을 받은 2021~2022년 참여자는 기존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자산 형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받을 수 있는 연차상담을 연 2회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재무개선 여부를 시각화한 10페이지 분량의 개인별 맞춤 결과보고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대면 상담은 거주지나 근무지 주변 등 상담자(청년)이 희망하는 장소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상담은 전화, 화상(줌(ZOOM), 구글 미트), 이메일 등 원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상담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상담사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상담사를 대상으로 서울시 청년정책을 주기적으로 교육해 상담 과정에서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담사 월례회를 개최해 사례 공유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불편 사항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둘째, 서울 영테크에 참여한 청년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금융커뮤니티도 신설한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무지출 챌린지, 적금 챌린지 등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 잡은 ‘챌린지 문화’를 활용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재무관리 노하우와 실패담 등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청년 스스로 재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사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등 참여자들 간의 연계를 강화한다. 

셋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영테크 아카데미’를 더 세분화해 운영한다. 2022년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지만 비정기적으로 진행됐던 명사 초청 특강을 월 1회 정기 개최하고, 수준별(초‧중‧고급)‧주제별(청년주거, 생활경제, 투자, 기초지출관리)로 세분화된 금융교육을 매주 제공하고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넷째, 서울시는 2024년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자가재무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영테크  재무정보 시스템(가칭)’ 개발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개인별 소비 스타일, 투자 능력 측정 등을 자가 진단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