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모발이식 고려, 절개·비절개 어떻게 다른가요?
[건강 Q&A] 모발이식 고려, 절개·비절개 어떻게 다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4.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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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림헤어라인 박영호 대표원장
사진=드림헤어라인 박영호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탈모환자는 약 30만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인 60%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과 현대인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원형탈모, 두피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잠재환자는 1천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탈모는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서, 환자의 사회생활에 대한 장애까지 유발시켜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동반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탈모, 원인과 대처 방안은?

모발은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 등 사이클을 반복하며 재생과 탈모를 반복합니다. 탈모호르몬인 DHT가 모낭을 공격하거나 질환 등 스트레스 등으로 모낭이 수축하면서 빈 공간이 남게 되는 것이 탈모의 원인입니다. 탈모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모발의 성장주기가 끝나 탈모가 발생했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뒷머리, 즉 후두부를 일정한 길이와 폭으로 절개해 한 번에 여러 개의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절개모발이식은 대량으로 이식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비가 비절개식에 비해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수술 후 실밥제거나 개인차에 따른 통증이 다소 수반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옆머리 즉, 측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채취한 모발을 필요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 비절개 모발이식입니다. 이는  두피절개 없이 모낭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후두부 통증이나 당김증상이 없으나 수술시간이 긴 편입니다.  단, 삭발 없이 비절개 모낭 채취시에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며 시간이 길게 걸리는 만큼 협진이 더 필요합니다.

어떤 의사라도 평균 6시간 이상 소요되는 모발이식 과정 내내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피로감 탓에 정확도가 떨어지면 생착률이 떨어지고 환자의 만족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발이식을 고려할 때는 수술 전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곳인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적합하지 않은 경우 있을까?

많은 환자들이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절개 방식이 맞지 않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후두부의 모발 밀도가 너무 낮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절개와 비절개 두 가지 방식을 병합해 모낭을 채취하는 등 상태에 맞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아타스로봇 등의 활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낭 채취는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만큼, 로봇 팔을 통한 초정밀 모낭채취 시스템을 통해 일관되고 정확하게 건강한 모낭만을 채취할 수 있고,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절개식, 비절개식 수술을 할지 아니면 이를 병합할지 등 환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별 맞춤 디자인을 적용해 미적인 부분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도움말 : 드림헤어라인 박영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