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한강까지 10분…서울시 '쉽게 찾는 한강' 만든다
걸어서 한강까지 10분…서울시 '쉽게 찾는 한강' 만든다
  • 차미경
  • 승인 2023.04.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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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접근성 개선 위해 나들목‧승강기 대거 개선‧신설
암사초록길 조감도
암사초록길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한강공원 접근시설 개선은 지난 3월 9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시는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500m 간격으로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화를 통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수 있도록 초록길 조성을 추진하고, 한강변에 쉽고 빠르게 접근가능토록 나들목을 신·증설하며, 어둡고 낡은 나들목은 밝고 환하게 재정비한다.

한강교량 남북단에는 승강기를 증설해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더욱더 높일 예정이다.

다음으로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조성공사가 장기간의 사업기간(’11.2.~‘23.12.)을 거쳐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한강공원 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의 핵심시설인 나들목의 경우 도보권 500m이내 가능한지, 이용수요와 혼잡율, 경제성 등을 평가해 나들목 신설 순위를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나들목 리모델링을 통해 접근시설의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설치한 지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과 높이 차이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나들목 등 31개소의 환경과 기능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누구나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현재 풍납, 염창나들목이 리모델링 공사 중이며, 4월 말 마포종점 나들목이 공사에 들어가는 등 ’30년까지 나들목 리모델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들목 리모델링사업은 안전진단결과 안전등급, 보행편의, 이용율 등 평가결과에 따라 정비순서를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오는 한강공원 곳곳에 승강기를 증설해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림픽대교 북단, 영동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도 오는 4월 시작된다. 시는 오는 ’27년까지 승강기를 총 21대 증설할 계획이다.

암사초록길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또한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및 이색 체험공간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낡은 나들목이 어둡고 좁은 이미지로 한강으로의 접근을 꺼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무미건조한 통로로서의 역할외 다른 재미요소나 한강으로의 유인요소가 없던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나들목 이미지도 개선하고, 다양한 Fun Design을 통해 일명 ‘Rabbit Museum’을 시범적으로 나들목에 구현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에는 망원(6월),잠실(9월),마포종점(12월) 3곳을 시범적으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소장 예술품을 반응형 미디어와 인터랙션 등으로 공간을 연출해 시민들의 예술체험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며, 앞으로 시범사업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