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단신] 서울시 전 자치구 1인가구 프로그램 운영…총 180개 신규 기획外
[1인가구 단신] 서울시 전 자치구 1인가구 프로그램 운영…총 180개 신규 기획外
  • 이수현
  • 승인 2023.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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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1인가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부터 성남시가 중장년 1인가구 포함한 대상자들에게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한다는 소식까지 1인가구와 관련된 정부 및 전국 지자체 소식을 알아보자.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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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 자치구서 1인가구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1인가구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기존 24개 자치구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총 180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해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 총 5만명의 참여자를 모은다는 목표다.

특히 일상 회복에 발맞춰 1인 가구 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면체험 활동 위주로 편성됐다고 시는 밝혔다. 강남구 '중장년 소셜다이닝 함께밥상', 강동구 '싱글놀이터 요가', 도봉구 '고립 예방프로그램 나의 동반자야' 등 자치구별 대면체험이 마련됐다.

또 재무관리, 간단 집수리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는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손쉽게 쓰레기 줄이는 법, 보이스 피싱 등 경제범죄 예방법, 기본양념 만드는 법, 돈 아끼는 셀프 집수리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그램 중 참여자 만족도와 호응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구성과 수준을 고도화하고 횟수와 참여 인원을 늘렸다. 대표적으로, 저자와의 대화를 통한 자기표현 글쓰기(강남구), 반려 식물 키우는 방법과 심리코칭을 통한 정서 안정(관악구), 걷기 코칭과 걷기대회(성동구) 등이 마련됐다.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했던 중장년 1인가구 맞춤형 사회관계망 프로그램 '우리동네 보물지도 제작'를 운영한다. 1인가구 맞춤형 식당 찾기를 과제로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한 뒤 이용 편의성과 맛 등을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 다른 1인가구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과 중장년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1인가구를 발굴해 반찬·식사 지원, 나들이, 문화 체험, 디지털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도입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1인가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일정과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이나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부산 동구 '1인 가구 간병비 지원 사업' 실시

부산 동구가 병원 입원에 따른 간병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1인 가구에 대해 간병비를 연 최대 91만원까지 지원하는 '나홀로 가구! 간병을 부탁해!'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 희망드림(DREAM) 모금'으로 시행하는 특화 사업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동구 희망드림 모금은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복지대상자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제도적 복지 시책을 보완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1인가구이며, 부산시 소재 2차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업체의 간병서비스를 받은 경우가 해당된다.

간병비는 연간 7일, 1일 최대 13만원으로, 1인당 최대 9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 및 신청 희망은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거주지행정복지센터로 전화, 방문하면 된다.

성북구, 청년 1인가구 동아리 활동 본격 지원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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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가 이달부터 지역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1인가구의 동아리 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구는 청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내 참여 범위를 넓히고자 지난달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청년 1인가구로 구성된 동아리 활동 지원 신청을 받았다.

활동 계획서를 포함한 서류 심사를 거쳐 13개 동아리(50명)가 선정됐다. 동아리당 지원금액은 최대 120만원이다.

청년 1인가구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은 혼자 사는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이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자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업이다.

선정된 동아리는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도 밝혔다. 각자 읽은 도서를 공유하는 동아리는 관내 도서관에 향후 도서를 기증해 지역사회에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배드민턴을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는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성북구 일대 거리에서 공연하겠다는 계획을, 직장인 밴드 동아리는 유명 인디밴드의 음악으로 공연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 이외에도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성북구 여행코스 개발 동아리 코딩 프로그래밍 학습 동아리 보드게임을 통한 돌봄 재능기부 동아리 등 다양한 1인가구 동아리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청년들의 열성에 힘입어 12일부터 추가 모집을 받는다.

오는 11월에는 ‘활동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동아리원들이 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 및 피드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성남시, 중장년 1인가구 포함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경기 성남시가 동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핀다.

성남시는 3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해 혈압, 혈당 등을 체크하고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간호직과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출산·아동양육 가구, 65세 또는 75세 이상 진입 어르신 가구, 중장년 1인 가구 등 대상 가구를 방문·상담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호직 공무원은 상담 과정에서 건강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병원을 연계하고, 특히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강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사회복지 급여, 긴급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건소에 의뢰해 사후관리를 받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오는 주민에 대한 보건복지 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도 높인다.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보건복지 상담 서비스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