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활동 활성화 정책 수립 시 가장 고려할 점 ‘안심·안전’ 꼽아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사회교류-관광-여가·문화(실내외 스포츠)’ 순이었다. 조사 결과 야간활동이 활성화됨에 따라 가장 고려해야 할 기능은 ‘안심·안전’, 야간활동 활성화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개선사항으로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를 꼽았다.
서울시가 전문 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6일∼10일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9%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야간활동 경험의 유·무에서는 ‘경험 있음’으로 답변한 시민이 10명 중 8명꼴인 78.8%를 기록했다. ‘경험 있음’ 응답자는 남성(83.7%)이 여성(74.2%)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20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순이었다.
주로 하는 야간활동으로는 음주 등의 ‘유흥활동’(41.8%)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야간활동 빈도는 월 2~3회로 답변한 시민이 27.8%로 가장 많았고, 야간활동 1회 평균 지출금액은 평균 74,562원 수준이다.
주로 야간활동을 하는 요일은 금요일 밤~토요일 아침이 51.1%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는 오후 6시~오후 10시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야간활동 시 주요 이동수단은 ‘지하철 > 자가용 > 버스’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에 관한 문항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구조를 살펴보았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서울시를 야간활동하기에 ‘좋은 도시’(81.7%)로 평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 ‘사회·교류’(21.9%), ‘관광’(18.1%) 순이었다. 실내·외 스포츠 등의 ‘여가·문화’ 활동을 선호하는 비율도 16.5%로 높았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향후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68.9%)라고 답변했는데,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37.2%), ‘침체된 경제 활성화’(29.9%), ‘건전한 야간문화 조성’(27.7%)순으로 답변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시민들은 ‘다른 활동 희망’(27.3%), ‘야간시간 교통 불편’(23.4%), ‘불안한 치안’(19.6%)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 ‘안심·안전’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교통’(23.8%) ‘경제회복’(14.5%), ‘문화·여가’(14.3%)가 뒤를 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 수립 시 가장 기대하는 사항은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가 2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건전한 야간 여가문화 조성’(21.1%), ‘야간의 소음·환경·치안 문제해결’(14.9%)이 뒤를 이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서울시 최초로 서울시민의 ‘야간활동’을 여러 측면으로 살펴본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런던,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야간문화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시도 야간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삶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촘촘한 정책설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