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단신] 서울시, 청년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기준 완화 外
[1인가구 단신] 서울시, 청년 중개보수∙이사비 지원 기준 완화 外
  • 이수현
  • 승인 2023.05.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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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 모집 소식부터 정선군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 소식까지 1인가구와 관련된 정부 및 전국 지자체 지원 소식을 알아보자.

서울 청년 이사비 지원, 최대 40만원 지원

ⓒ서울시

서울시가 일자리, 학업 등으로 이사가 잦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학업이나 구직 등의 이유로 서울에 이사 오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청년 대상 최대 40만원까지 실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해당 사업을 시행했다.

서울시는 사업 2년 차를 맞아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청 문턱을 낮췄다.

기존 전·월세 임차보증금 5000만원, 월세액 40만원 이하였던 주택기준을 거래금액(전세보증금 또는 월세 환산 보증금) 2억원 이하로 완화했고,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조정했다.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서울 전세 거주 청년의 중위 전세보증금이 2억원으로 나타나면서 기존 기준 적용시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 어려운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서울시는 2022년 청년정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정책 제안 과제로 선정된 '종이가구 구입비 지원'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이사 시 구매한 종이 가구 비용도 지원한다.

이사비 지원사업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2022년 11월 17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하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39세 청년이다.

서류심사와 자격요건 검증 등을 거쳐 8월까지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세부 지원요건과 제출서류는 청년몽땅정보통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원구, 1인 취약가구 어르신 대상 '어르신 마음밭 일구기’ 사업 운영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노년층 마음 건강 프로그램 ‘어르신 마음밭 일구기’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어르신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보건복지부 2020년 ‘어르신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13.5%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에 구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1인 가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자살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대상은 자살위험군 어르신 총 80명이다. 주택관리공단 노원권역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임대주택아파트에 거주하는 우울감과 고립감이 많은 어르신을 모집했다. 상·하반기 4차례에 걸쳐 20명씩 참여한다. 상반기에는 오는 8일부터 5월2일까지 하계종합사회복지관과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마음씨앗 ▲친구씨앗 ▲활력씨앗 ▲행복씨앗이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마음씨앗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나의 현재의 마음을 살피고 우울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친구씨앗 시간에는 나만의 반려식물을 꾸미며 심리적, 정서적 편안함을 얻는다. ▲활력씨앗은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 및 감각 개선 훈련,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정화 훈련 등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행복씨앗 시간에는 뇌활성화 지도 강사가 가르쳐주는 감정표현, 소통 활동을 통해 마음 건강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한편 구는 심리상담요원 및 이웃사랑봉사단을 통해 어르신 자살위험군 2,941명을 관리하고 있다. 자살위험성 정도에 따라 월 2회~8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이동건강버스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2021년 노원구 자살자 중 49%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어르신에 대한 가족과 이웃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는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1인 가구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 지원

서울 성동구가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 해소 및 정서지원을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 가구에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를 지원한다.

구는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의 심리방역 사업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께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1인 가구에는 텃밭 가꾸기 키트, 성동형 안심박스 등을 배부하였다. 특히 지난해 느타리 버섯 키우기 키트 및 새싹 키우기 키트를 총 1930가구에 전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정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인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인 ‘희망백신 사업’을 보다 다채롭게 실시한다.

우선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제 고추장 키트’를 총 510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물품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동네돌봄단, 주주돌보미 등이 직접 고립가구의 가정에 방문해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보며 자연스럽게 유대관계를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우리동네돌봄단의 다양한 활동과 연결하여 이웃과 고립된 주민이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고독사 예방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왕십리도선동에서는 8명의 1인 가구가 모여 우리동네돌봄단과 함께 수제 고추장을 만들며 서로를 알아가며 이웃을 만드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왕십리도선동의 중장년 1인가구 이 모 씨(57세)는 “최근 왕래하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 외롭고 답답했는데 이웃과 함께 처음으로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니 즐거웠다”며 “새로운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어 삶에 대한 의지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선군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 지원

정선군은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홈세트’ 지원사업에 나선다.

대상은 정선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 뿐만 아니라 모자가정, 여성구성가족, 스토킹범죄피해자다. 지원물품은 호신용경보기 창문열림감지센서 이중잠금장치 창문도어락 등 총 4종으로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지원물품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5월 15~26일이며, 정선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양식을 작성해 거주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거나 가족행복과로 우편, 방문, 이메일 등으로 신청가능하다.

지원대상자 선정은 신청 접수 후 심의를 거쳐 6월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정선군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안전-참여-소통’의 성평등한 미래도시 정선이란 비전으로 안전하고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평등한 참여가 있는 균형도시, 소통으로 함께하는 상생도시 등 3대 정책과제를 기반, 16개 세부시책과 33개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