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더위와 함께 짧아지는 복장, 하지정맥류 고민이라면?
[건강 Q&A] 더위와 함께 짧아지는 복장, 하지정맥류 고민이라면?
  • 이영순
  • 승인 2023.05.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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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
사진=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야외 활동 시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거나 짧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여름철에는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자주 입게 되는데, 이때 허벅지와 종아리에 비쳐보이는 혈관 때문에 고민인 사람도 많은 편입니다.

튀어나온 혈관이나 피부 겉으로 비쳐보이는 혈관은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을 뜻합니다. 역류하는 혈액과 정상적으로 흐르는 혈액이 충돌하면서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는데, 이로 인해 다리 겉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정맥류, 혈관 돌출이 기본값일까

하지정맥류 환자 모두에게서 혈관 돌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혈관 돌출 외에도 다리부종이나 저림, 가려움증, 열감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잘 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늘 다리가 묵직하게 무겁거나 쑤시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 검사는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소리로 전환시켜주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인 초음파 검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없고, 판막 손상 부위와 역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만약 기준치 이상의 역류가 발견된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계속해서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방치할 경우에는 색소침착이나 부종, 하지 궤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악밥요법이나 약물요법, 혈관 경화요법으로도 간단하게 하지정맥류를 개선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원리의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특히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데,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하지정맥류 악화의 주된 원인이므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에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