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 갈등 줄이자..반려견 교육 나서는 지자체 
문제행동 갈등 줄이자..반려견 교육 나서는 지자체 
  • 김다솜
  • 승인 2023.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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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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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음, 공격성 등 반려견 문제행동으로 인한 이웃 갈등이 심화되며 반려견 및 견주 교육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타인과 분쟁을 경험한 반려인은 56.9%에 달한다. 주요 분쟁 사유로는 반려동물의 짖거나 걷는 소리 등의 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30.8%로 가장 많았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은 유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시 동물보호인식조사에 따르면 양육포기 및 파양 고민의 주된 이유로는 행동문제가 꼽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시민학교를 운영한다. 교육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마포·구로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선착순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이뤄진다. 어린 반려견의 예절교육부터 반려묘·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노령시기 돌보는 방법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 강북구는 ‘2023년 상반기 반려견 외출교육 즐겁~개 외출하~개’를 내달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 3명과 함께 반려견과 외출시 기초 교육인 리드워킹과 평행걷기 등을 실시한 후 반려가족별 외출시 문제행동에 대해 맞춤혀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찾아가는 우리 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문 훈련사가 직접 대상 가구를 찾아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행동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6개월간 월 1회 온라인 또는 모바일 추가 상담도 제공된다. 

대전시는 오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에에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우리 댕댕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제행동 교정과 기초훈련 교육 및 문제행동 상담, 잘못된 습관 교정 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으로 동물훈련사와 교수 등 4명의 전문가가 강의에 나선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과 반려생활에 필요한 지식 제공 등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교육 ‘서툰 당신의 개 창원서당’을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다. 6월 9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기초이론과 실습교육부터 문제행동 교정교육 등을 진행하며 개인별 1:1 상담교육도 병행한다. 

충북 영동군가족센터는 1인가구 맞춤형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 ‘서(툰) 당(신의) 개(훈련)’를 운영 중이다. 여성 1인가구 견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초이론 교육과 반려견 행동교정 실습 교육, 반려견 용품 제작 체험 등으로 구성돼 현재 15가구가 참여 중이다. 

경기 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교실’ 2개 과정을 개설했다. ‘평택서당’ 과정은 문제행동 교정교육을, ‘지켜줄개’ 과정은 찾아가는 놀이터 교육이 진행된다. 

평택서당은 반려견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기초교육, 사회화 훈련방법, 목줄 및 간식 만들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찾아가는 놀이터 교실은 펫티켓, 산책 및 놀이터 안전관리 교육과 수의사의 무료검진 및 건강관리 상담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