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은행장, 내주 결정
차기 국민은행장, 내주 결정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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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나흘 앞두고 현재 공석인 차기 국민은행장에 어떤 인사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국민은행장은 다음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는 김옥찬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지주 부사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이건호 부행장이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이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민병덕 국민은행장 사의 표명으로 행장 업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옥찬 부행장은 1982년 입행해 방카슈랑스 부장, 재무관리 본부장, 재무관리 부행장 등을 지내며 현재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또 최기의 사장은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출신으로 영업·전략·재무·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단시간에 KB카드 시장점유율을 높여 KB금융 내부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윤종규 부사장은 현재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윤 부사장은 재무 외에 2002년 전략기획과 2004년 영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이건호 부행장은 옛 조흥은행 리스크본부장 출신으로 국민은행 리스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출신으로 조흥은행 부행장을 지내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거쳐 국민은행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임영록 회장 내정자가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 이 부행장의 차기 은행장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내부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임영록 회장 내정자가 12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한 후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은행장을 선임한다. 대추위는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KB금융 관계자는 "12일 임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직후 대추위를 열고 선임에 들어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