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장 전두환?, 압수품이 모두 300점이나…
박물관장 전두환?, 압수품이 모두 300점이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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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관련 지난 16부터 3일간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미술품들이 동양화, 서양화, 사진, 판화, 포스터, 족자 등 국내ㆍ외 유명작가 48명의 300여 작품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한 물품을 목록화한 뒤 진위여부 등 감정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작품이 진품일 경우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판단해 이를 통해 압수재산의 가치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다.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에 대한 압류를 실시하고 자녀와 일가 등 17곳에 대해서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뉴스1
이후 내주부터 관련자를 소환해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들 작품 중에는 천경자, 김종학, 배병우(사진작가), 육근병, 정원철, 권여현씨 등 국내 작가와, 외국 작가 중에는 영국의 현대예술을 대표하는 프란시스 베이컨, 조각가 스타치올리,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데미언 허스트 등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주거지 등을 압류ㆍ압수수색 하면서 고가의 그림과 불상 및 보석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남 전재국씨 소유의 금동불상은 동남 아시아에서 제작된 장식품인 것으로 진품일 경우 감정가가 10억 원대로 알려졌으나 감정가가 1,000만 원 이하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