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비행기 탈 때만 쓴다고? 쇼핑·영화까지 즐기자
항공 마일리지, 비행기 탈 때만 쓴다고? 쇼핑·영화까지 즐기자
  • 김다솜
  • 승인 2023.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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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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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엔데믹 국면으로 전환되고 해외여행 역시 점차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으나 여전히 마일리지 사용에는 애로사항이 많다.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다시피 하면서 마일리지 항공권은 이미 매진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국제선 이용 여객수는 360만1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547%나 증가한 수치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잘 사용하면 큰 혜택으로 작용하지만, 정해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마일리지 사용에 서툰 이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이상 마일리지를 사용할 곳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사용처는 많다. 

아시아나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기 및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25개 항공사 이용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립받은 마일리지는 ▲마일리지 항공권 ▲마일리지 좌석승급 ▲초과수하물, 반려동물, 라운지 이용 등 부가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항공기 탑승 없이 마일리지를 소진하고 싶다면 아시아나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사용몰’을 확인해보자. 자체몰을 비롯한 총 9개 제휴사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제휴처로는 CGV, 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이마트 등이 있다. 

CGV의 경우 주중 2D 영화 예매를 기준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1300마일에 관람권 1매를 예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 이용권은 5400~6000마일로,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은 3700~7000마일로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제휴처로는 이마트가 있다. 7만원 이상 구매시 아시아나 모바일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2800마일 차감 후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마트앱에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7만원 이상 구매시 영수증 1매 기준 3000원당 1마일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 항공사 외에도 기타 제휴 항공사를 탑승하는 경우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마찬가지로 항공권 발급 및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며,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자체 스토어와 기내 면세점, 호텔 5곳, 관광지 3곳 등을 비롯해 총 15곳에서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제휴 호텔에서는 객실 숙박과 부가상품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를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마일리지를 사용해 이마트 할인 바우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교보문고 도서 할인 바우처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1400마일 차감으로 1만원 도서바우처 발급이 가능하며, 이마트에서는 7만원 이상 구매에 한해 1400마일 차감으로 이마트 상품 1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 몰’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