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금강산 가는 이유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금강산 가는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8.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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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故 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식 행사차 금강산 방문을 정부가 승인했다.

정부가 승인한 1일 통일부 당국자는 "매년 금강산에서 정 회장 추모식을 했었던 점을 감안했다"며 "3일 열리는 10주기 추모식을 위해 현대그룹 측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뉴스와이어
이에 따라 현 회장은 지난 2009년 정 전 회장의 6주기 추모식 참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뒤 무려 4년만에 다시 금강산을 찾게 된다.

현대그룹 측은 지난 2003년 8월 4일 정 전 회장의 사망 이후 매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현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장경각 전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 14명이 금강산을 다녀왔다.

현 회장은 3일 오전 9시 40분경 강원도 고성에 있는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해 추모식에 참석한 뒤 같은날 오후 4시쯤 귀환활 예정이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 추모단을 맞을 북측 인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09년 방북 당시 북측에서는 이종혁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회장을 맞이했다.

한편, 북측이 지난 6월 우리측에 남북당국회담을 제안하며 금강산 관광을 의제로 내세우는 등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