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매개모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말라리아 매개모기 전년 대비 2배 이상↑
  • 안지연
  • 승인 2023.07.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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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외출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모기 기피제 등으로 예방 당부

올해 모기의 하루 평균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야간 외출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등 예방법 실천이 중요해졌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인천, 경기북부, 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증가가 확인되어 해당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 고열, 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데 초기에는 권태감 및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도 있다. 

질병청은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 모기 밀도를 감시했다. 

이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 동안의 같은 기간 평균(1.5마리) 대비 5배, 전년(3.5마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26주차는 9.2마리로 각각 2.5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모기지수(Trap Index, TI)는 하룻밤에 한 대의 유문등에서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다.

또한 채집된 전체 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은 최근 매개 모기가 증가하는 만큼 말라리아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유충 서식지 제거 및 환자 발생지역 주변의 성충 방제 강화 등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관계 부처 등과 함께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채집된 모기를 모기지수로 환산해 발생량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에 취합된 감시 자료는 매주 목요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로 질병관리청 감염병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