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장마 대비 침수차 주의보..침수차 구별하는 방법
[생활Tip] 장마 대비 침수차 주의보..침수차 구별하는 방법
  • 안지연
  • 승인 2023.07.14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집중 호우가 시작되면서 침수차 주의보가 발령됐다.

침수된 차는 악취가 심하고 부식이 빠르며, 부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고장과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장마를 대비해 침수 상황 대처법도 미리 숙지해두면 좋다. 침수가 시작됐다면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 이상이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침수 구간을 지날 때는 저단 기어로 운행하고, 빠져나온 뒤에는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한다. 물이 차올라 차량이 멈췄을 경우 창문을 열어 탈출구를 확보한 뒤,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를 만지지 말고 신속히 대피해 차량 견인을 요청해야 한다.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차량 이력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침수차는 보험 처리를 하면 100% 이력이 남고, 전손 침수의 경우 폐차 처리가 원칙이다.

만약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이거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 이력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육안으로 차량을 살펴볼 때는 안전벨트부터 트렁크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엔진룸 내부 작은 볼트 구멍에 모래·황토 등이 쌓여 있다면 침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흙탕물이나 오물의 흔적이 있다면 침수의 흔적일 수 있다.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안전벨트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전벨트와 차량의 제조 일자가 일치하는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 하부 주요 전장 부품(ECU, BCM)의 오염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침수차는 실내 악취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차창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