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도 MZ세대 소비자 원한다..각양각색 이색 마케팅
패션업계도 MZ세대 소비자 원한다..각양각색 이색 마케팅
  • 오정희
  • 승인 2023.07.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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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MZ세대 소비자를 타깃한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식품을 비롯해 보수적이라고 평가되는 건설, 금융업계까지 MZ세대는 놓칠 수 없는 고객이다. 패션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슬램덩크 에니메이션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농구부터 축구, 요가, 테니스 구장에 이르기까지, 스포츠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결합한 이색 공간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티, 라운지, 경기장 구현 등 최근 SNS ‘인증샷’ 공간으로도 주목받은 브랜드도 있다.

한세엠케이는 최근 2022-2023 NBA 시즌 종료를 기념하는 ‘NBA 시즌 애프터 파티’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한세엠케이는 국내 최초 ‘시즌 애프터 파티’로 NBA 컬쳐 콘텐츠 구현해냈다.

지난 6월 진행된 행사는 NBA 시즌 종료 후 실제 미국 내 팬들이 즐기는 파티 문화를 테마로 삼아 NBA만의 컬쳐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이 함께 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NBA 파이널 경기 리뷰’부터 힙합 레이블 AOMG(솔라빔 레코즈)의 디제잉 공연, NBA 공식 타임키퍼 ‘티쏘(TISSOT)’ 및 ‘헤네시, ‘미켈롭 울트라’ 등 NBA 공식 스폰서 브랜드들의 참여로 호응을 얻었다.

파티에는 NBA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포토존부터 NBA 관련 퀴즈,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방문객과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들의 인증샷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파티 종료 후 SNS를 통해 더욱 폭넓게 확산되면서 2차 홍보 효과까지 거둬들였다.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 내부

나이키도 영화 '슬램덩크'의 인기에  지난 6월 말 서울 홍대에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World Of Flight Seoul Hongdae)’를 오픈하고, 농구 문화를 담아낸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매장에 6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농구 문화를 반영한 예술품을 매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매장 전체적으로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등번호 23번 등을 배치해 조던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조던 제품을 커스텀하거나 스니커즈 관리와 보존에 대한 안내 및 교육 튜토리얼을 받아볼 수 있는 워크샵 공간, 마이클 조던의 사진부터 만화책 <슬램덩크> 원작 전권 등이 있는 더라운지 공간도 함께 마련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조던 브랜드와 농구에 대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꾸며냈다.

 

폴로 랄프 로렌이 새롭게 단장한 윔블던 경기장 내에 스토어는 설치, 럭셔리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선사한다.
폴로 랄프 로렌이 새롭게 단장한 윔블던 경기장 내에 스토어는 설치, 럭셔리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선사한다.

랄프 로렌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공식 의상 후원사로서 18주년을 기념하며, 테니스라는 상징적인 스포츠를 통해 랄프 로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몰입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 카페 앳 랄프 로렌(the Café at Ralph Lauren)"을 오픈하며 새롭게 단장한 윔블던 경기장 내의 폴로 랄프 로렌 스토어는 럭셔리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선사한다. 이 스토어는 가볍게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카페와 스토어 외부에 있는 우아하고 매력적인 야외 좌석 공간에는 화이트와 그린의 꽃장식과 원형 테이블, 앤티크 비스트로 스타일의 의자가 비치될 예정이다.

또한 서던 빌리지 폴로 랄프 로렌 스토어에서는 임브로이더리와 프린트 등 윔블던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을 더한 대표적인 폴로 셔츠를 포함해 일부 랄프 로렌 제품과 액세서리를 커스텀 제작할 수 있는 ‘Create Your Own’ 샵을 만나볼 수 있다. 윔블던 익스클루시브 폴로ID 백 스트랩과 빈티지 프린트 타이를 포함한 랄프 로렌 윔블던 캡슐 전 제품과 더불어, 엄선된 랄프 로렌의 대표적인 의류와 액세서리들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쇼핑부터 레슨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체험형 테니스 매장’을 오른했다.

백화점 업계도 엔데믹과 함께 급증한 오프라인 수요를 이색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2030대 고객을 유입하려는 전략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테니스 강의부터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150평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매장 ‘테니스메트로’를 오픈했다. 

테니스메트로는 테니스에 필요한 ‘에센셜’과 ‘셀렉티브’, ‘아카이브’ 등 3가지 라인으로 상품을 구분해 테니스에 필요한 기본 제품부터 유명 브랜드, 한정판 등 다채로운 테니스 관련 용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장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실제 테니스 코트를 설치해 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가로 22m, 세로 8m 규모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테니스 용품을 시현해보거나 전문가에게 개인, 혹은 그룹으로 테니스 레슨을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5월 중 6개의 점포에서 진행된 대형 테니스 팝업 ‘더 코트’ 역시 독특한 공간 구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있다. 팝업 공간은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콘셉트로 프랑스 롤랑가로스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테니스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 및 ‘론앤디마리’, ‘러브포티’ 등 라이징 브랜드의 테니스 용품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각 팝업에는 게임존을 설치해 고객들이 직접 테니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닌텐도를 활용한 스크린 테니스 게임, 수원점과 동탄점, 타임빌라스 등에서는 벨크로를 활용한 미니 테니스 게임을 준비해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