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철도 민영화 재검토 강조
이정희, 철도 민영화 재검토 강조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8.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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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철도민영화 논란에 대해 "9월 정기국회에서 국회 내 특위 또는 적어도 국토위 내 소위를 만들어 철도 민영화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철도장기발전방안을 논의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한다"고 26일 촉구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뉴스1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보당은 무엇이 국민의 재산인 철도의 제대로 된 발전방향인지 철도노동자들과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공개적으로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당 오병윤 원내대표가 의뢰해 발표한 철도민영화 관련 긴급 여론조사에서 73.6%가 철도 민영화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고 소개하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국민의 여론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철도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통일 경제의 밑천이다. 철도를 민영화한다는 것은 곧 외국 투기자본에 의해 철도가 송두리째 장악될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보호 아래서 필연적으로 강제되고 확장될 것이다. 민영화는 한국철도산업을 투기자본의 각축장으로 추락시킬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가 지난 22일 코레일 사장을 재공모키로 한 것에 대해 "압력을 행사해서라도 철도 민영화를 추진할 사장을 뽑으려던 국토교통부 계획은 실패했다"면서 "새로운 코레일 사장도 국회가 이끌어갈 사회적 논의를 존중하고 그에 따라 이행할 사람이 공정하게 선임되도록 국회가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