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재일동포, 안심하고 생업활동 할 수 있기를"
강창희 "재일동포, 안심하고 생업활동 할 수 있기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8.2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민단 현황보고를 위해 방한 중인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 민단 간부들 예방을 받고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 속에 재일동포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우리정부와 국민들을 자극하는 잇단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의회 간 교류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일관계의 어려움이 빠른 시간에 해소돼 재일동포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강창희 국회의장이 27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민단형황보고를 위해 방한 중인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등 민단간부들의 예방을 받고 있다. ©뉴스1
이에 오공태 단장은 "아베 수상 취임 이후 현재 일본 내에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 등 우익세력의 활동으로 재일동포들의 안전한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재일동포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한국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본에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민단 간부들은 강 의장에게 일본거주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을 위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우편접수제도 및 여권 불소지자에 대한 대체제도 도입 등 민단의 주요 요청사항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한 것이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최초로 투표의 공정성과 투표자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앞으로 중앙선관위에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해 여러 불편한 점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민단 중앙본부에서 김한익 의장, 한재은 감찰위원장, 여건이 부단장, 허맹도 상임고문, 하정남 사무총장, 민단신문에서 박득진 주간, 본국사무소 고한석 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