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과도한 취소 위약금 요구 불만 ↑
휴가철 ‘해외여행’ 과도한 취소 위약금 요구 불만 ↑
  • 오정희
  • 승인 2023.08.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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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
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코로나19 엔데믹을 이후 맞이한 첫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국외여행’(118.6%), ‘신용카드’(107.9%) 관련 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고, ‘각종숙박시설’(59.8%) 및 ‘호텔·펜션 등’(58.3%)의 상담도 전월 대비 상담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7월 소비자상담은 44,261건으로 전월(44,880건) 대비 1.4%, 전년 동월(47,004건) 대비 5.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118.6%) 품목이 가장 높았고, ‘신용카드’(107.9%), ‘학습지’(40.4%)가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은 과도한 취소 위약금을 요구해 발생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고, ’신용카드‘는 해외번호로 신용카드사를 사칭한 무작위 스미싱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으며, ’학습지‘는 업체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요구 및 1년 이상 장기계약의 중도 해지 거부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숙박시설‘(59.8%), ’호텔·펜션 등‘(58.3%), ’에어컨‘(50.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각종숙박시설‘ 및 ’호텔·펜션 등‘은 계약 취소 시 업체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상담이 많았고, ’에어컨‘은 A/S 관련 업체의 과도한 수리비 요구 및 A/S 일정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70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에어컨’(960건), ‘이동전화서비스’(947건)가 뒤를 이었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취소 위약금 요구 및 환불 거부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는 계약 시 추후 환급해 주기로 한 금액을 환급하지 않거나, 추가요금이 부당하게 청구되는 등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