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석기 체포동의안 신속히 이뤄져야"
김성태 "이석기 체포동의안 신속히 이뤄져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9.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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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2일 내란음모 혐의로 공안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여부와 관련, "체포동의안은 국민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국회라면 차질 없이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왼쪽). ©뉴스1
이날 김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현재 새누리당은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고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원포인트 본회의만 참여하고 다시 장외투쟁으로 돌아가서 민생정치를 외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통진당 이석기 의원 등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에 무조건적인 야권 연대라는 미명 하에 종북주의자들도 휩쓸려서 원내까지 들어온 것이다. 일말의 책임을 민주당이 진다면 체포동의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이참에 국민들에게 새롭게 보여줄 기회"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오죽하면 10년 동안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유지했던 (당색인) 파란색 민주당이 되지 않았느냐"며 "이건 좌파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는 것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통진당 의원들과는 완전한 결별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통진당이 공안당국 수사에 대해 '정당사찰',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주장이 국민들에게 먹히려면 그런 행위를 통진당이 안 했어야 한다"며 "국정원에서는 수년 간에 걸쳐 내사를 진행했고 구체적인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뭐가 문제냐, 민족의 자랑이라고 발언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게 정당하다고 이야기한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지난 5월 회동했는데 당시는 남북관계가 가장 심각했고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북한이 도발행위만 하면 바로 남쪽을 흔들려고 했던 사람들인데 지금에 와서 민주주의와 정당사찰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