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 “가계부채 급증 우려”
10월 국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 “가계부채 급증 우려”
  • 오정희
  • 승인 2023.09.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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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고용·물가 둔화로 9월 기준금리 5.50%로 동결
원/달러 환율 8월 평균 1,333 → 9월말 1,315로 강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3.50%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긴축기조(3.50%)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2023년 국내 GDP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경기 부진을 반영해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0.1%p 하향조정(2.3 → 2.2%)했다.

또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7월까지 낮아졌으나 8월 이후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23년 근원물가는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기존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하는 3.4%로 예측했다.

아울러 금융안정 부분에 대해서는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 등으로 나타난 비은행부문 리스크가 진정되고있으나, 부동산시장 정책 조정 등을 통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을 관리할 필요가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리스크,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미 연준은 고용·물가 둔화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약화됨에 따라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0%(상단)로 동결했다.

그러나 미 연준은 7.2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5.50%(상단)로 25bp 추가 인상했으며, 향후 통화정책과관련해서는긴축의누적효과(16개월간+525bp), 통화정책의시차, 경제·금융여건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추가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상태다.

이밖에도 원화는 위안화 약세압력, 국내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도,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며 완만하게 강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KOSPI는 중국 경기 우려에도, 반도체 등 IT경기 반등 기대에 따른 기업이익과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 등을 선반영하여 완만하게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