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연령 또 높아졌다”…남성 33.7세·여성 31.3세
“평균 초혼연령 또 높아졌다”…남성 33.7세·여성 31.3세
  • 오정희
  • 승인 2023.09.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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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지난해 1인 가구 750여 만…남성은 30대·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아

지난해 1인 가구가 전년 대비 4.7% 증가한 750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남성은 30대(22.0%)·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혼 건수는 지난해 14만 8000건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 특히 평균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각 0.3세, 0.2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먼저, 2023년 전체 인구는 5155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남성(16.7%)과 여성(16.5%)이 가장 많고, 전년 대비 80세 이상의 증가율이 남성 8.7%, 여성 6.3%로 가장 높았다.

2023년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746만 7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2%이고,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4.5%이며, 2021년 대비 33만 6000가구(4.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의 노인 1인 가구는 197만 4000가구로 2021년 대비 8.2% 증가했다.

다음으로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 대비 7.3%p 상승해 처음으로 6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4세 여성 고용률(68.5%)이 2010년 대비 15.5%p,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실업률은 3.1%로 2010년 대비 0.2%p, 남성 실업률은 2.7%로 1.3%p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남녀 차이가 18.9%p로, 2010년 대비 4.7%p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고용기간 1년 이상) 비율은 지난해 남성 57.6%, 여성 53.6%로 2010년 대비 남성 9.6%p, 여성 19.1%p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여성 46.0%, 남성 30.6%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4%p 높았다.

여성 저임금근로자(중위임금의 2/3 미만인 자) 비율은 지난해 22.8%, 남성은 11.8%로 나타났고 2010년 대비 여성은 17.0%p, 남성은 4.4%p 줄었다.

아울러 1만 8113원인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2만 5886원)의 70.0% 수준으로, 2010년 대비 8.4%p 개선됐다.

여성 취업자 중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 취업한 비율은 지난해 8.4%로, 2010년(5.6%) 대비 2.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취업자 중 10인 미만 규모 사업체 취업 비율은 50.8%로 남성 취업자 중 비율 48.6%보다 2.2%p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약 13만 1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만 5000명) 대비 남성은 1만 6000명, 여성은 1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 8000명으로 1.7배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지난해 1만 9000명으로, 2019년(5600명) 대비 3.4배 증가했다. 남성(29.4%)과 여성(20.9%) 모두 1000명 이상 규모 사업장에서 사용 비율이 높았다.

또 지난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는 남성(17.3%)과 여성(14.4%) 모두 2019년 대비 5.0%p 이상 증가했고, 여성은 시차출퇴근제(33.7%), 남성은 탄력근무제(30.7%) 활용률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2021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80.6년으로, 2010년 대비 여성은 3.0년, 남성은 3.8년 증가했다.

2021년 일반건강검진 중 정신건강(우울증) 검사의 경우 ‘우울 증상이 없음’으로 판정받은 남성은 82.4%, 여성은 76.7%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2010년 대비 2.1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불임 치료 환자는 약 25만 2000명으로 2017년 대비 20.9%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은 54.2%로 2017년 대비 4.4%p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기준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이 여성(23.7%)과 남성(18.2%) 모두에서 2020년 대비 각 1.4%p, 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일과 가정생활 중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30대 여성(25.4%)과 남성(23.7%)이 가장 높았고,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이 여성은 19~29세(33.6%), 남성은 50대(42.9%)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