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추석 연휴에 찾아오는 허리디스크, 원인 및 치료 방법은?
[건강 Q&A] 추석 연휴에 찾아오는 허리디스크, 원인 및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3.09.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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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릉 방병원 신경외과 이종인 원장
사진= 태릉 방병원 신경외과 이종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비휴일이 끼어 있는 징검다리 연휴로, 꽤 오랜 기간 쉴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석 연휴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바로 연휴 내내 집안일을 해야 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이들입니다.

과도한 가사노동과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허리가 뻐근하거나 허리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데, 연휴가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디스크는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를 말하며, 이 물렁뼈는 쿠션과 같이 뼈와 뼈 사이에서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디스크 조직이 여러 원인으로 파열되거나 본래의 자리에서 밀려나와 척추뼈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에 힘이 없고,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는 느낌이 든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증상이 악화되어 하지마비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에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치료 과정은?

주사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제거함으로써 환자가 느끼는 민감한 통증을 줄이며, 주사 후 약간의 안정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또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척추 및 골반의 불균형, 신체 불균형 등을 바로잡아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경막외강에 특수 카테터를 이용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인데, 1mm의 카테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없고 큰 부담 없이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수술 후 재발했거나 통증이 남아있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환자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감압술이나 최소침습 척추고정술, 교정유합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척추불안정증을 동반한 경우 시행하게 되는데,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사이에 디스크 모양의 지지대를 집어 넣고 나사못을 박아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일상에서의 주의점은?

허리디스크는 평소 무거운 것을 드는 등 허리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진 경우, 또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허리에 무리가 갈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는 자세로 반복적인 노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도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 자주 들려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태릉 방병원 신경외과 이종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