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납북됐던 '오대양호 선원' 귀국
1972년 납북됐던 '오대양호 선원' 귀국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09.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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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납북됐다가 탈북에 성공한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 씨(68)가 최근 입국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전 씨가 입국해 당국의 보호 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41년 전 납북된 오대양호의 선원 전욱표(68)씨가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양호 선원 25명은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 중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고 납북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제공) ©뉴스1
따라서 전 씨는 국정원·군·경찰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가족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62호가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은 이후 납북된 25명 선원 중 한 명이다.

한편 전 씨는 지난달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등의 도움을 통해 탈북에 성공한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이가 68세로 되고 보니 여생을 고향 땅에서 살다가 묻히고 싶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