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 안전·편의↑
강남역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 안전·편의↑
  • 안지연
  • 승인 2023.10.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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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소 혼잡 완화, 버스↔지하철 환승거리 단축, 무단횡단 예방 1석 3조 효과 기대
개념도(자료=서울시)
개념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버스 이용객과 보행인구가 많아 혼잡한 중앙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 개선에 나선다. 이는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중앙정류소 ‘앞쪽’ 뿐 아니라 ‘뒤쪽’에도 횡단보도를 연결해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 일부 중앙버스정류소의 혼잡도는 매우 높아 줄을 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정도이며, 심지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시는 첫 사업지로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역(2호선) 중앙정류소를 선정했다.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는 공사를 포함해 10월 중순 착공해 금년 11월 말 완료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민선 8기 창의행정”의 기조 하에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첫 번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해 옮긴다는 데 의미가 깊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승강장 혼잡이 완화될 뿐 아니라 중앙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의 환승거리가 최대 200m 단축(360m→160m)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리한 버스 탑승을 위한 무단횡단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남역 중앙정류소를 시작으로 ‘혼잡 중앙정류소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시민 체감효과가 크면 이용객이 많고 환승이 빈번한 정류소를 후보지로 검토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