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협, 장애인 자립생활권 촉구
한자협, 장애인 자립생활권 촉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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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이하 한자협)는 18일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를 촉구했다.

한자협은  "중증장애인 요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수용 과정은 '투쟁 없이, 쟁취 없다'는 진리만 확인될 뿐"이라며 "투쟁 없이 자본과 권력은 우리를 위해 단 하나도 해준 것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 차별 금지 제도화 등을 요구할 때도 권력은 사회적 합의를 거론했지만 실제 이유는 사회적 비용이 부담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요구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제공도 같은 이유로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조차 못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에는 아직 전국적인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지역사회 저변 확대를 위해 더 전면적이고 조직화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자협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보신각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보신각에서 풍물패 공연 등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쟁취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