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모요 요금제, 알뜰폰 요금제 장단점 가이드
[체험기] 모요 요금제, 알뜰폰 요금제 장단점 가이드
  • 이은진
  • 승인 2024.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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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가격으로 휴대폰 통신비 절약 끝

최근 비싸지는 이동통신사 요금 대신 알뜰요금제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통신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0.7%였던 상승 폭보다 큰 수치이며 1990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통신 지출은 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으나 통신서비스 지출은 동일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짠테크’ 트렌드 열풍과 함께 늘어난 통신비 부담에 알뜰폰 가입자 수는 반대로 증가 추세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체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의 18.9%로 19%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이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제공하는 알뜰폰 포털 사이트인 ‘알뜰폰허브’부터 주식회사 아요에서 출시된 ‘아요’, 스타트업 ‘모두의 요금제’에서 개발한 ‘모요’ 등이 대표적인 알뜰폰 비교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 중 필자는 ‘모두의 요금제’에서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인 ‘모요’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모요는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쉽게 조회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일종의 알뜰폰 계의 ‘스카이스캐너’ 같은 애플리케이션이다.

'모요' 최초 접속 시 나타나는 화면 ⓒ모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추천해 준다. ⓒ모두의 요금제

모요는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알맞은 알뜰폰 요금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UI를 비롯해 35개 통신사 요금제 제공, 주간 요금제 랭킹, 사용자 리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이용자가 알뜰폰 요금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요’에서 진행 중인 알뜰폰 가입 이벤트 ⓒ모요
알뜰폰 요금제, 인터넷 상품 등의 결합 요금제도 비교 가입 할 수 있다.ⓒ모두의 요금제 

또한 모요에서는 알뜰폰 요금제에 더해 인터넷 상품과 인터넷 결합 요금제의 비교와 가입을 할 수 있다. 요금제 가입 이벤트로 카드 캐시백이나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직접 모요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 변경을 진행해 봤다.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칩형태의 USIM의 경우 배송 후 개통까지 이틀이 소요됐으며, 스마트폰에 내장된 심칩으로서 QR코드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는 eSIM의 경우 한 시간 내에 개통됐다.

직접 요금제 변경을 진행해 봤다. ⓒ모두의 요금제 애플리케이션
직접 요금제 변경을 진행해 봤다. ⓒ모두의 요금제 애플리케이션

모요를 비롯한 대다수 알뜰폰 요금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요금제가 저렴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며 ▲이동통신 요금제와 달리 약정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단점도 존재한다. 모요의 경우 알뜰폰 개통 이후 요금제 및 데이터 사용량 조회 등은 각각의 통신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요금제 할인 프로모션 종류 이후 일반 요금제로 전환되는 경우 별도의 알림 서비스가 오지 않는다.

모요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알뜰폰 요금제는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 가격으로, 6~12개월 이후부터는 요금제가 일반 요금제로 전환되며 가격 또한 올라간다.

하지만 알뜰폰으로의 이동은 이러한 불편함을 상쇄할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유용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잘 찾아 사용하면 합리적인 통신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