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토스·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앱, 개인정보보호 믿어도 될까?
[뉴스줌인] 토스·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앱, 개인정보보호 믿어도 될까?
  • 이은진, 오정희
  • 승인 2024.0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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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앱이 보편화 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핀테크란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IT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을 말한다. 자주 쓰이는 토스나 카카오뱅크, 페이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은행/인터넷뱅크18개, 신용카드(페이포함) 11개, 핀테크앱 5개 등 34개를 대상으로 발표한 ‘23년 금융 앱 이용만족도 평가’에 따르면 핀테크앱이 만족도 상위를 휩쓸었다. 

2023년 금융앱 이용자 만족도 순위(1~10위) ⓒ컨슈머인사이트
2023년 금융앱 이용자 만족도 순위(1~10위) ⓒ컨슈머인사이트

핀테크앱에 속하는 토스(76.9점), 카카오뱅크(75.8점),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74.6점)가 순서대로 만족도 1위~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은행/인터넷뱅크는 줄줄이 그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만족도와는 별개로, 소비자들은 여전히 개인정보관리 측면에대해 신뢰감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결과로 '개인정보 관리 신뢰감(67.0점)'이 지목된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핀테크앱인 토스가 개인정보 이슈로 도마에 오른바 있다. 토스 서비스인 ‘내 보험’ 서비스에서 고객의 동의 없이 274명의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해, 금융감독원에 의해 신용정보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제재를 받은 것이다. 

토스의 개인정보 이슈가 발생한 것과 같은 해 10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핀테크·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쩜삼 등과 같은 핀테크 업체들이 세무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하는데, 이러한 정보는 금융 안정성과 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개인정보보호위 원회에서 이것을 감독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없다"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 총괄 부처라 한다면 근거 법령이 필요하치 않을까"라고 답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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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핀테크업게가 마냥 손을 놓고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핀테크 업권에서의 자율규제 움직임도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 판다, KG모빌리언스 등이 가입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의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협의회가 작년 5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자율규제 단체로 지정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토스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경간 프라이버시 규칙(APEC CBPR)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