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은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 브라우저에는 없는 여러 기능을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롬 웹 스토어에는 수천 개의 확장프로그램이 등록돼 있다. 그중에서도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 컬러피커(Color Picker)
이미지 편집이나 디자인을 하다 보면 특정 이미지에 있는 색상 추출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그러나 윈도우 기본 이미지 프로그램인 그림판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포토샵 이용자가 아니라면, 감으로 색상을 맞춰야 했다.
컬러피커는 웹 페이지에 있는 색상을 추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설치 후 선택 버튼을 클릭해 추출하고자 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컬러코드를 바로 알 수 있다. 바로 복사 버튼을 지원해 색상코드 바로 복사가 가능하며, 이전에 추출했던 기록도 남아 있어 필요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 리스틀리(Listly)
경쟁사들의 판매가를 모니터링하거나 특정 지역의 평균 월세가 궁금한 경우 등 웹페이지에 있는 여러 자료를 취합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크롤링 도구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원룸·월세를 조건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내 매물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 리스틀리를 이용해봤다. 회원가입 후 간단한 클릭 몇 번 만으로 페이지 내 모든 매물의 정보가 담긴 엑셀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
유료 플랜을 이용할 경우 자동 스크롤, 페이지 넘김 등의 기능까지 사용 가능하다. 모니터링이 주 업무인 이들이라면 활용도가 크게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세션버디(Session Buddy)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면, 너무 많은 웹 페이지를 열게 돼 혼동이 오게 된다. 이럴 때 세션버디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열려 있는 탭의 리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중에 다시 열 수 있도록 저장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A~Z까지 총 26개의 탭이 열려 있고 이중 A·B·C 탭만 다음에 따로 불러오고 싶다면, 이 세 개의 탭만 따로 묶어 저장하는 것이다.
4. AIPRM for ChatGPT
업무 시 챗GPT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면 해당 확장프로그램 설치를 추천한다. AIPRM은 챗GPT가 더욱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러그인이다.
AIPRM 팀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커뮤니티가 만든 프롬프트 목록을 검색하고 필터링 할 수 있다. 이 프롬프트는 빠르고 구체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필자가 프롬프트에서 주제(Topic)를 ‘카피라이팅’(Copywriting)으로 선택하고 활동(Activity)에서 ‘마케팅’(Marketing)을 선택하자 하단에 다양한 선택지가 나타났다. 이중 ‘High Quality Article 100% Human, No Plagiarism. GPT4’(고품질의 기사, 100% 사람, 표절없음 GPT4) 를 선택하고 하단에서 ‘자취방을 구할 때 주의할 점’을 적어 제출해 봤다.
기존에 챗GPT에서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는 단순히 10가지 주의사항을 나열하기만 한 것과 달리 제목과 소제목으로 나뉘고 그 아래 구체적인 설명까지 담긴 그럴싸한 콘텐츠가 출력됐다.
5. 드래그프리 (DragFree)
온라인에서 찾은 정보를 따로 스크랩해야 하는데 해당 페이지에서 우클릭이나 복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 사용자는 해당 정보를 캡쳐하거나 일일이 타이핑으로 옮겨적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드래그프리를 설치해 ‘제한풀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우클릭 해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검색해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비단 크롬뿐 아니라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개발된 MS 엣지, 네이버 웨일 등의 브라우저도 상호 호환된다. 참고로 필자가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브라우저도 엣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