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20분 만에 도착
GTX-A, 수서~동탄 20분 만에 도착
  • 차미경
  • 승인 2024.04.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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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수서~동탄 열차 내부(사진=국토부)
GTX-A 수서~동탄 열차 내부(사진=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 3월 30일 개통하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시작됐다.

GTX-A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GTX를 이용하면 수서~동탄 구간(32.7km)을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전철(80분) 등을 타는 것보다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는 셈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GTX-A 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82.1km) 중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6월말 개통 예정)을 거쳐 동탄역까지 32.7km 구간이며, 총 2조 1,349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GTX-A 사업은 초기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주요 과정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적극 반영했다.

열차 디자인 선호도 조사, 실물 차량 품평회, 대심도 안전 아이디어 공모, GTX 국민 참여단 출범 및 노선명 공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사업에 반영했다.

개통을 앞둔 3월 한 달간은 교통약자, 인근 주민, 지자체 담당 공무원 및 일반국민 200여 명 등이 참여하는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한편 GTX-A 열차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들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열차는 최고운행속도 180km/h로 제작했다. 차량 앞면부를 유선형  으로 만들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고속 주행을 위한 감·가속 성능도 높였다.

객실에는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기능이 있는 친환경 불연 카펫을 사용했으며, 객실 의자에는 좌석 분리대를 설치했다. 좌석폭도 일반 전철보다 약 3cm 넓게(일반 450mm → GTX-A 480mm)해 쾌적함을 높였다.

더불어 LCD 표시기(37인치)를 객실당 10대를 설치해 열차 내 어느 곳에서나 열차 운행 및 정차역 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객실 창문에는 투명 디스플레이(55인치, 객실당 2개)를 설치해 큰 화면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