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정단비
  • 승인 2024.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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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인수하고 최대주주가 됐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9,000원에 7,96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6,186원에 구주 1,400,000주를 매입해 총 9,363,283주를 확보했다. 주식대금은 5,485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밝힌오리온은 계열사가 된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오리온 측은 "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약 9조 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약 1조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