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민들의 제도권 정치에 대한 실망이 安신당 기대로"
박원순 "국민들의 제도권 정치에 대한 실망이 安신당 기대로"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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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신뢰관계가 아직도 잘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자주 보진 못했지만 기회를 만들어 만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의원과 저는 새로운 정치라고 하는 접점이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그는 안 의원 측에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일일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아직 뭐 거기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한 것도 아니고 후보가 어떻게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정말 시정에 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어찌 보면 선거에 가장 좋은 대비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제도권 정치의 실망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이 안 의원을 통해서 반영되고 있다"며 "지금부터 그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단계다. 시민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그것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으로 등장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보다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의도 정치'라고 하는 정당정치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민생을 챙기는 일을 좀 게을리해 온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