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이석채,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4.01.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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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히고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 이석채 전 KT 회장 ⓒ뉴시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아무런 협의 없이 불출석했다.

따라서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발부받은 구인장을 근거로 이 전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회장 측은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과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 측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하는 등 회사에 100억 원대에 이르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