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보스포럼과 '세일즈외교' 마치고 귀국
박 대통령, 다보스포럼과 '세일즈외교' 마치고 귀국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4.0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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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인도ㆍ스위스 국빈방문에 이어 다포스포럼에 참석해 7박 9일간의 해외순방과 세일즈 외교의 정점을 찍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한 제44차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코리아세일즈'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재계, 학자들이 모여 그 해의 글로벌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첫 번째 전체세션 개막 기조연설에 나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창조경제 비전과 추진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 전체회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특별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안고 있는 저성장과 실업, 소득불균형이란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길에 세계 각국이 동참해 줄 것도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계 정ㆍ재계 지도자들을 향해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정신 밖에 없다"며 '기업가 정신 고양'을 '다보스 컨센서스(Davos Consensus)'로 제시하기도 했다.

연설 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통일은 한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게도 대박이 될 수 있다"며 북한발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진정시키는 노력도 보여줬다.

이어 현지 호텔에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아람코 총재, 조 카이저 지멘스 회장 등 세계 주요 기업의 CEO와의 면담을 통해 경제ㆍ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투자확대를 권유하는 왕성한 세일즈 활동에도 나섰다.

한편, 박 대통령이 다포스포럼에서의 '코리아 세일즈'에 앞서 인도의 내수시장 공략, 스위스와의 창조경제 협력 등 성과를 이룬 인도ㆍ스위스 국빈방문까지 9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