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우리 정부 대책은?
중국발 미세먼지…우리 정부 대책은?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4.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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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스모그 영향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외출금지, 마스크 착용의 소극적인 대처 보다는 정부가 나서서 중국에 대한 보다 강력한 항의와 납득할 만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동부 지역에 중증 스모그 현상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고 상해의 경우도 예년에 비해 올해는 매우 심각하게 스모그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한때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15배 이상 넘어섰으며 중국 전국 국토의 15%, 한반도 면적의 7배 면적이 최악의 스모그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스모그 현상은 중국의 경제적 성장으로 연료 사용량 증가, 자동차 사용 증가로 인한 매연배출이 주된 원인이다.

▲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 뉴시스

중국인들은 석탄을 취사용,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매연 배출량이 매우 많고 자동차 연료 역시 황 함유량이 100~500ppm 정도로 높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연료가 보통 황 함유량 10ppm 인 것을 비교해 보면 자동차 매연 배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매우 느슨하다고 볼 수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스모그 발생에 대한 우리 기상청 예보의 적중률이 너무 낮아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예보가 비교적 용이한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중국에서의 발생 상황을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 하게 파악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세먼지가 서해바다를 건너오면서 얼마나 옅어 질지 예측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며 "미세먼지는 대기권 아래층으로 낮게 깔려 있으므로 레이다나 인공 위성으로도 관측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빠른 경제 성장이 목표인 중국정부는 주변국 뿐만아니라 자국민에게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